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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모디, 2년 만에 다시 만나 협력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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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모디, 2년 만에 다시 만나 협력 강화 합의

2022년 브릭스 정상회의에 회동한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에서 두 번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브릭스 정상회의에 회동한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에서 두 번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 사진=로이터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두 나라가 관계를 강화하고 차이점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가 4년간 이어온 국경 대립을 완화한 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열린 양자 회담이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중국 국영 방송인 CCTV를 통해 보도되었다.
이 자리서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가 양국 관계의 역사적 추세와 발전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차이와 불일치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 나라는 개발도상국의 단합을 위한 모범이 되고, 세계 다극화 촉진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와 시 주석은 202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회의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으며, 마지막 공식 회담은 2022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였다.

23일 회담은 베이징과 뉴델리가 분쟁 중인 히말라야 국경에서 경계 순찰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후 이루어졌다. 이로써 양국은 국경 해제 절차를 완료했다.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장관은 카잔에서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서로의 민감성, 이익, 우려, 열망을 존중하면서 평화롭고 상호 유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는 또 고위급 관리들이 조속히 만나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분쟁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로 했다. 인도의 국가안보보좌관 아지트 도발과 그의 중국 파트너 왕이 국무위원은 조만간 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