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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1%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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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1% 넘게 하락

2018년 8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8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1% 넘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7센트(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4.9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18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550만 배럴 증가한 4억2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7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다만 중동 지역의 분쟁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간으로는 약 2% 상승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지역의 휴전을 위해 애쓰고 있으나 현재까지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과 무장단체 하마스 및 헤즈볼라 사이의 전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항구 도시 티레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둔화 우려로 다소 상쇄되는 모습이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전일 유가 강세는 블링컨 장관의 최근 이스라엘 방문에서 아무런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IG의 얍 준 룽 시장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분쟁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휴전 협상이 일부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