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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순이익 예상치 상회...시간외 거래서 주가 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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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순이익 예상치 상회...시간외 거래서 주가 9% 급등

 2024년 10월 16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 전시된 테슬라 로고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0월 16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 전시된 테슬라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각)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3분기 순이익이 추정치를 웃돌았다.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LSEG가 예상한 58센트를 상회했다. 다만 분기 매출은 251억8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253억7000만 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테슬라는 또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올해 연간으로 더 많은 차량 인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올해 차량 인도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제조 비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월가 예상치를 가볍게 상회하는 3분기 이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1.98%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에서 핵심 사업인 차량 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정규 거래까지 14%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역풍과 다른 요인들이 전기차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음에도 우리는 차량 및 에너지 제품군을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AI(인공지능) 프로젝트와 생산 능력에 대한 투자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 한 대당 판매되는 상품 원가로 알려진 차량 제조에 필요한 인건비와 재료비가 역대 최저 수준인 약 3만5100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또한 내년 상반기에 더 저렴한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내년도 차량 생산량이 2023년보다 5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