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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집권 노동당, 美 대선 개입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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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집권 노동당, 美 대선 개입 혐의 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24년 10월 2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를 방문하는 동안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24년 10월 2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를 방문하는 동안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집권 노동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영국 노동당 당원들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3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세계의 모든 정치적 신념을 가진 선거 운동가들이 미국 선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은 흔한 관행”이라며 “노동당 활동가들은 법과 규칙에 따라 자비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이날 남태평양의 사모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당원들의 미국 대선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

BBC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노동당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고, 그들은 거의 모든 선거에 참여한다”면서 "그들은 여가 시간에 자원봉사자로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선거운동팀은 지난 21일 영국 노동당 자원봉사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미국 대선 투표에서 "뻔뻔한 간섭"을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22일 트럼프 선대위는 성명을 통해 영국 노동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해 대선에 개입했다며 연방선거위원회(FEC)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노동당원들의 행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지난달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와 자신이 만찬을 함께한 점을 언급했다.

안젤라 레이너 영국 부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기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시간에 가서 선거 운동을 한다”면서 “모든 정당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그들은 자신의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