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모든 길은 인플레이션으로...비트코인·금 매수해야”

유명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금을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각)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팽창하는 부채는 지속 불가능한 궤도에 있다”라며 “모든 길은 인플레이션으로 통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금을 매수하고,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익률이 있는 금융상품, 특히 장기 채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재정 상황에 대한 튜더의 발언은 다른 주요 인사들의 경고와 비슷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도 미국의 부채 수준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전설적인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도 최근 미국 국채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역사상 믿을 수 없는 순간에 직면해 있으며, 국채가 불과 25년 전 국내총생산(GDP)의 40%였던 것이 현재는 거의 1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라며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해리스와 트럼프의 추가 지출과 감세 공약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리가 지출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한 우리는 정말 빨리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존스는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성장으로 부채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연준은 명목금리를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유지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명목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완화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지막으로 그는 “금, 비트코인, 원자재, 나스닥 바스켓과 같이 현재 수익률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은 없다”고 제안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