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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헤지펀드 “연준 독립성,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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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헤지펀드 “연준 독립성,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 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TV토론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TV토론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형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미국 대선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독립성이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고객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브리지워터 외에도 유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선 이후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정책에 정치가 개입하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연준의 독립성은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우려를 사는 것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선거 활동 기간 내내 연준의 정책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위 높은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브리지워터 그렉 젠슨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는 자신이 연준의 본직자들보다 더 나은 중앙은행가라는 생각을 여러 차례 전달해왔다. 트럼프는 자신처럼 똑똑한 행정관으로부터 연준이 그렇게 큰 독립성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젠슨은 대선을 겨냥한 특정 투자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그 이유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점과 공화당 또는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상하 양원의 다수당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선거 이후 우리에게 중요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