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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25년 美 명문대 평가 결과, 프린스턴대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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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25년 美 명문대 평가 결과, 프린스턴대 2년 연속 1위

월스트리트저널·칼리지펄스·스태티스타 조사 결과…뱁슨대 2위, 스탠퍼드대 3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있는 프린스턴대 전경. 사진=프린스턴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있는 프린스턴대 전경. 사진=프린스턴대
미국에서 이른바 명문대로 불리는 대학군이 주립대, 경영대와 공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대학정보 조사업체 칼리지펄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와 제휴해 조사한 결과 포착한 흐름이다.

◇ 프린스턴대 2년 연속 1위…뱁슨대 2위, 스탠퍼드대 3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위치한 뱁슨 칼리지. 사진=뱁슨 칼리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위치한 뱁슨 칼리지. 사진=뱁슨 칼리지

23일(현지 시각) WSJ에 따르면 미국 소재 500개 종합대를 대상으로 2025년을 빛낼 것으로 예상되는 명문대를 평가한 결과 프린스턴대가 지난해에 이어 으뜸을 차지한 가운데 뱁슨대(뱁슨 칼리지)가 2위, 스탠퍼드대가 3위로 각각 평가됐다.
이 가운데 미국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8개 명문 사립대를 일컫는 이른바 ‘아이비리그’ 소속은 프린스턴이 유일하다.

3위를 차지한 스탠퍼드는 ‘미국 서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사립 명문대다.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대학 가운데 프린스턴대 외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예일대(4위), 하버드대(7위)로 그쳐 아이비리그의 위상이 떨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뱁슨대는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경영대 중심의 명문 사립대로 WSJ 대학 평가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10위 안에 든 대학은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5위), 매사추세츠공대(MIT·6위),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8위), 조지아공대(GIT·9위), 데이비슨 칼리지(10위)였다.

◇ 올해 조사 결과가 과거와 다른 점


WSJ에 따르면 올해 조사 결과가 예년과 다른 점은 △혈세로 운영되는 주립대학 △경영대·공대 중심의 대학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소재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주립대의 경우 UC버클리가 8위로 평가됐고, 조지아텍으로도 흔히 불리는 조지아공대는 9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위권에도 총 6개 주립대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20위 안에 든 주립대가 한 곳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립대의 약진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10곳의 캠퍼스로 나뉜 캘리포니아주립대의 경우 8위의 US버클리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UC데이비스)가 12위, 캘리포니아주립대 머세드캠퍼스(UC머세드)가 18위,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샌디에이고)가 30위,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UC어바인)이 31위에,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가 68위,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캠퍼스(UC리버사이드)가 108위,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타바버라캠퍼스(UC샌타바버라)가 179위로 평가돼 대부분의 캠퍼스가 20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경영대와 공대 중심의 대학도 올해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WSJ의 지난 2021년 조사에서 124위에 그쳤던 뱁슨대가 올해 조사에서 무려 2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세계 MBA 순위에서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등과 수위를 다투는 경영대학원을 뒀을 뿐 아니라 글로벌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를 끼고 있는 스탠퍼드대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상승한 것이 비근한 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