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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곧 기준금리 추가 인상 "달러-엔화 환율 발작" … 뉴욕증시 엔캐리청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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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곧 기준금리 추가 인상 "달러-엔화 환율 발작" … 뉴욕증시 엔캐리청산 공포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엔화환율 구두개입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급등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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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본부
트름프 트레이드 등으로 달러 엔화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곧 기준금리 추가 인상할수 있다는 당국자 발언이 나왔다. 금리인상으로 "엔화 환율 발작"을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론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뉴욕증시에서는 엔캐리청산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룸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이날 “(일본의) 금융 정상화 대응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금융 정상화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서 탈피하는 것을 말한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향후 금융 정책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일본이 금리인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엔화환율 구두개입인 셈이다.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급등으로 야기된 엔화환율에 적극개입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뉴욕증시는 받아들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우에다 총재는 이날 워싱턴DC 에서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아태국장과 대담하면서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는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경기를 과열도 냉각도 시키지 않는 중립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그는 현재 일본의 금융환경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낮아 “상당히 완화적” 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에다 총재는 지난해 7월과 10월 우선적으로 ‘장단기금리 조작정책’(YCC)을 서서히 유연화한 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이 “성공적 이었다”고 평가했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 “일방적이고 급속한 움직임이 보이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더 높여 동향을 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은행에 이어 일본재무성도 환율 개입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한때 달러당 153엔 밑으로 떨어졌다. 지금은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152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이다. 엔/달러 환율은 석 달 만에 1달러당 152엔선을 넘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따라 달러 매수, 엔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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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화 환율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선을 넘어선 10월 18일 일본 재무성 외환정책 당국자는 최근 엔화 약세에 "급속한 움직임도 보인다"며 "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견제성 발언을 했지만 이후에도 엔저 흐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엔화환율 발작이 진정되지않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나서 금리인상의 카드까지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