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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고용보고서 실업보험청구 "예상밖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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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고용보고서 실업보험청구 "예상밖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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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실업보험청구 "급감"… 뉴욕증시 연준FOMC 금리인하 포기"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밖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연준FOMC 금리인하 포기설이 나오고 있다. 11월 FOMC에서 금리인하 대신 금리 동결 동결쪽으로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여기에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 마저 폭발하면서 연준FOMC 금리인하가 힘을 잃고 있다. "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과 산업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인 신규 지표들과 빅테크 실적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간(13~1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천 명 감소했다. 실업자자 오히려 준 것이다. 두 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직전주 대비 2만8000 명 급증한 189만7천 명으로, 2021년 11월 13일 주간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대형 허리케인의 여파 때문으로 실제 고용사정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이 끝나면서 신규고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가 폭발속에 신규 경제 지표들을 주시하며 나스닥이 크게 올랐다. 반면 다우지수는 밀려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다우지수 낙폭은 작년 12월 이후 최대치인 409.94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9월 초 이후 처음,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에서 돌아서 1.60%나 급락했었다.
한동안 뉴욕증시에 부담을 안겼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주춤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으나, 시장 예상(47.5)을 웃돌며 개선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10월 서비스업 PMI도 55.3으로, 시장 예상(55.0)을 넘어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폭발했다.
테슬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3억7천만 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하락세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램리서치는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뛰었다. 대형 가전업체 월풀도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급상승했다. 미국 양대 무선통신사업체 중 하나인 티모빌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된 프리미엄 요금제 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내 주가가 올랐다. 기계공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노조 측이 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한 후 주가가 밀렸다. 금값을 죄우하는 금 채굴 기업 뉴몬트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실적 여파로 주가가 8%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은 컨설팅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93.0%, 동결 확률은 7.0%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61%, 영국 FTSE지수는 0.3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0%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뉴욕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구글과 앤스로픽의 파트너십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CMA는 "올해 초 이 거래가 (영국내) 경쟁을 저해할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기 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스로픽은 오픈AI 연구원들이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클로드라는 AI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구글은 지난해 앤스로픽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MA는 앞서 아마존과 앤스로픽의 파트너십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승인한 바 있다. 아마존은 구글보다 더 큰 규모인 40억 달러를 앤스로픽에 투자했다. CMA는 당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스로픽의 매출과 아마존의 영국 내 시장 점유율이 영국의 합병 규정에 따라 심층 조사가 필요할 만큼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설명했다.

구글은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앤스로픽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은 앤스로픽에 독점적인 기술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앤스로픽도 "우리는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구글의 투자와 협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앤스로픽은 독립적인 회사로, 다른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투자로 인해 기업 운영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