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깜짝 실적에 힘입어 21.9% 폭등하면서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1.6% 급락세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상승세로 복귀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138.83포인트(0.76%) 상승한 1만8415.49로 올라섰다.
반면 다우 지수는 140.59포인트(0.33%) 내린 4만2374.36으로 미끄러졌다. 4일 연속 하락세다.
하니웰과 IBM이 각각 5.1%, 6.2% 폭락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9포인트(0.47%) 밀린 19.15로소폭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양대 업종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를 비롯해 5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3.24% 폭등했고,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21%, 0.24% 상승했다.
금융과 부동산도 각각 0.08%, 0.22% 올랐다.
반면 소재 업종이 1.42%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산업 업종은 유틸리티와 함께 각각 0.71% 하락했다.
보건 업종은 0.68% 내렸고,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은 각각 0.22%, 0.19% 밀렸다.
이날의 스타는 단연 테슬라였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순익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상반기 저가 전기차 모델2 출시, 내년 말 완전자율주행(FSD) 사용화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테슬라는 46.83달러(21.92%) 폭등한 260.48달러로 치솟았다. 이날 불어난 시가총액만 1000억 달러가 넘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0.85달러(0.61%) 오른 140.4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애플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생산이 아이폰15에 비해 1000만대 줄어들 것이란 우려 속에 하락했다. 다만 후반 낙폭 대부분을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애플은 0.19달러(0.08%) 밀린 230.57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경기 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미 대표 물류업체 UPS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다. UPS는 6.94달러(5.28%) 급등한 138.35달러로 뛰었다.
반면 다우 지수 편입 종목인 산업그룹 하니웰은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1.24달러(5.10%) 급락한 209.10달러로 미끄러졌다.
IBM 역시 깜짝 순익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매출로 인해 14.36달러(6.17%) 폭락한 218.39달러로 추락했다.
두 업체 모두 매출이 기대 이하, 순익은 기대 이상이라는 점은 테슬라와 같았지만 시장 반응은 천지 차이였다.
노조가 4년에 걸친 35% 임금인상안을 거부하면서 파업이 연장된 보잉은 1.86달러(1.18%) 내린 155.20달러로 마감했다.
독일 플라잉 택시 업체 릴리움은 2개 자회사가 파산을 신청할 것이란 공시로 주가가 반 토막 났다. 릴리움은 0.3345달러(61.50%) 폭락한 0.2094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양자 컴퓨터 업체 아이온Q는 0.97달러(6.58%) 급등한 15.71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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