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대형 중국 기업들의 산업 이익은 전년 대비 27.1% 감소했으며, 이는 8월의 17.8% 감소폭보다 확대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이익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감소했다.
약화된 이익은 중국의 18조 달러(약 2경 5029조 원) 규모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상징하며, 9월 말부터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촉발했다. 중국의 최고 입법 기관은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베이징에서 예정된 회의를 개최하며,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재정 부양책 승인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9월까지 중국의 공장 출하 가격은 2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최근 하락폭은 증가해 국내 수요의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9월의 일부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성장 둔화세를 보였다.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로,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
고기술 분야의 성장은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으며, 통계국에 따르면 이 분야 제조업체들의 이익은 1월부터 9월까지 6.3% 증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