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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전기차 구입, 연말 이전이 ‘최적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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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전기차 구입, 연말 이전이 ‘최적기’인 이유

테슬라 홈페이지의 재고 현황 메뉴.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홈페이지의 재고 현황 메뉴. 사진=테슬라

테슬라 전기차를 좋은 가격에 사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테슬라가 재고 밀어내기에 전사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4분기 물량을 최대한 소진시켜 올해 경영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있음은 물론이다.

◇ 전 라인업에 걸쳐 대대적 할인 프로그램 가동 시작

27일(현지시각)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가 시작된 이달 들어 재고 밀어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토블로그는 “차종에 따라 같은 차종이라도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테슬라의 모든 전기차 라인업에 걸쳐 연말 수요를 겨냥한 가격 할인 프로그램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테슬라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고 현황을 근거로 전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력 판매차종인 모델Y의 경우 현재 적게는 3000달러(약 420만원)에서 많게는 4000달러(약 560만원)까지 기존 할인 외에 추가 할인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의 경우 모든 트림에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트림에 대해 4000달러에 육박하는 연말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S의 경우도 최소 5000달러(약 700만원)에서, 최대 8000달러(약 1100만원)까지 큰 폭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급형인 모델X의 경우 최대 7000달러(약 97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테슬라가 현재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버트럭 할인은 아직 없어…테슬라 재고 물량 1만대


다만 가장 최근 출시돼 신규 수요가 다른 모델보다 많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경우 아직은 연말 할인 프로그램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배경에 대해 오토블로그는 “출고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출고 대기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의 정체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4분기가 시작된 현재 테슬라의 전기차 재고량은 1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테슬라의 재고물량은 한때 5만대에 육박했으나 그새 중국 내수용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에 힘입어 상당한 폭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아직도 1만대 가량이 재고로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오토블로그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