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매출 대부분이 소비자 구독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한편, 소비자 구독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프라이어는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 매출의 약 75%가 소비자 구독료에서 나온다고 언급했다. 오픈AI의 챗GPT의 유료 소비자 플랜은 현재 월 20달러부터 시작된다.
프라이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니20/20 컨퍼런스에서 블룸버그 TV에 “특히 소비자 측면에서 성장 속도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의 기업 고객 부문도 이제 막 시작했지만, 이미 연간 매출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잠재력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다른 AI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오픈AI도 기업 고객을 타겟으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픈AI는 9월 챗GPT의 기업 버전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회사용 챗GPT 팀 및 기업 서비스와 대학생들을 위한 챗GPT 에듀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포함된다. 프라이어의 발언은 오픈AI의 소비자 비즈니스 강점을 암시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2억5000만 명에 달하며, 무료 사용자 중 5~6%가 유료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매출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지만, 더욱 발전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도 상당하다. 이달 초, 오픈AI는 66억 달러(약 9조1311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쳤고,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40억 달러의 회전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
프라이어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두대열에 남아 있는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최첨단 모델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혜택이 될 AGI(범용 인공지능)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픈AI는 AI 구동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 투자 지원을 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신축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