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머스크 동생 등 이사 3명 주식 매도 계획에 랠리 마감?

미국 전기차(EV)업체 테슬라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등이 주식 매도를 신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테슬라 주가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뉴스로 인해 주가 랠리가 마감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48% 내린 262.51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이후 직전 거래일(269.19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270.0달러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273.54달러를 찍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반락해 낙폭을 키웠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4일 21.9% 급등한 뒤 25일에도 3.3% 상승, 25일의 종가는 2023년 9월 15일(종가 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지난 23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데 이어 머스크 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의 이사진 3명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도할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정보기술(IT)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는 증권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슬라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홀름과 머스크의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인 킴벌 머스크, 또 다른 이사인 캐슬린 윌슨-톰슨이 총 3억 달러(약 4151억 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내년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매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고된 매도 예정 주식 수는 덴홀름 의장이 67만4345주, 킴벌 머스크가 15만2088주, 캐슬린 윌슨-톰슨이 30만주 등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