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 가격 상승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중국의 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다.
국제 금값이 ‘역사적 고점’을 연일 경신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지정학적 긴장 등이 전통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5일 종가 기준 온스당 2754.60달러를 기록한 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7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올 들어 약 33%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5%p 인하를 시작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이 금에 대한 수요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통상 유동성이 풀리면 화폐가치는 떨어지는 데 반해 실물자산인 금은 가치를 보존할 수 있어 투자 수요가 증가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