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연계된 해커 집단이 통신사 시스템에 침입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과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각)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 관리와 에릭 트럼프,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트럼프 가족, 척 슈머 상원 원내총무 등 민주당 유력 의원들이 표적이 된 상태다.
이 해커 집단의 활동에 대해 최근 여러 언론이 보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6일 '솔트 타이푼'으로 불리는 해커 집단이 광대역 제공업체 네트워크에 접속해 연방정부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통신 감청에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나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슈머의 측근들은 현재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도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중국은 사이버 스파이 활동 개입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