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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주가 급락...“AI용 반도체 매출 전망 일부 기대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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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주가 급락...“AI용 반도체 매출 전망 일부 기대에 못 미쳐”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발표한 10~12월(4분기) 매출 전망치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판매 속도가 일부 예상보다 느리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AMD의 4분기 매출은 회사 예상치로 약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은 75억5000만 달러였다.
회사는 AI 가속기의 올해 매출 전망을 기존 45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AMD는 수익성이 높은 AI 컴퓨팅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군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성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AMD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연초 이후 13% 상승한 수치이며 정규 거래는 16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의 지난 7~9월 매출은 18% 증가한 68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평균 67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은 일부 항목을 제외한 기준으로 92센트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와 동률을 이룬 바 있따.

한편,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의 새로운 가속기 'MI300'은 매출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업계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체 공장을 소유하지 않고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