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앞두고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에서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9.7%, 빅컷(50bp) 확률 0.3%로 반영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5.2%였던 동결 가능성은 사라지고 빅컷 금리인하 가능성이 재등장했다.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연준 FOMC 가 빅컷 금리인하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고용 충격 속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뉴욕증시는 11월의 첫 거래일, 금주 마지막 거래일을 급반등세로 출발한ㄹ후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격적 수준으로 둔화된 신규 고용지표가 잠시 시장을 놀라게 했고 부진한 제조업 지수가 우려를 샀으나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아마존 주가 급상승세가 기술주 반등을 이끌면서 시장 전체에 파란 불이 켜졌다.
미국 연방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시장 예상치(11만3천 명 증가)의 10분의 1 수준이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뉴욕증시는 그러나 이 충격적인 숫자를 2건의 대형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이라 보고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고용보고서상의 10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에 부합했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로, 시장 예상(47.6)을 밑돌았다.
애플과 아마존은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아마존 실적이 클라우드 및 광고 사업 강세에 힘입어 '깜짝 선물' 수준을 보인 반면 애플은 중국시장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실망을 안겼다.그 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등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6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개장에 앞서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계획을 공개하고 주가가 1% 미만 올랐다.엑슨 모빌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92달러로 시장 예상(1.87달러)을 상회했다. 이들은 4분기 배당금을 현재보다 4% 더 늘어난 주당 99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회계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즉 슈마컴 주가는 이날 4% 이상 더 떨어지며 주간 낙폭이 40%를 넘어섰다.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독일 DAX지수는 0.91%, 영국 FTSE지수는 0.8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12% 각각 상승했다.국제 유가도 오름세다.미국 뉴욕증시가 AI 빅테크 실적발표 동반폭락과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수정 기대 그리고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운명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왔다.미국 신규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 증가폭이 " 겨우 1만2천명"에 그쳤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우려로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등도 신규고용 1만2000명과 실업률 4.1%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이번 신규고용 증가폭 급감은 태풍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부진한 고 보고서가 오히려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함으로써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호도 있다.
미국 노동부 고용상황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주목하는 3대 포인트는 ① 신규 일자리 증가 ②실업률 ③ 시간당 평균 임금 등이다.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고용이 위축될 조짐이 있으면 연준 FOMC는 기준 금리를 서둘러 내리게 된다. 반대로 고용이 과열이면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시장 금리가 올라가도록 통화량을 줄이게 된다.
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있다.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