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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폭발" …비트코인 테슬라 달러환율 "연준 FOMC 금리인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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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폭발" …비트코인 테슬라 달러환율 "연준 FOMC 금리인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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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비트코인 테슬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등이 달아오르고 있다.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 천장을 연이어 뚫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명실상부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혀왔다. 또 다른 수혜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도 강세다. 블룸버그통신을 보면 유로화,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최고를 찍었다.

미국 대선 와중에 연준이 11월 FOMC를 시작하면서 금리인하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분석이 연이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급속 퇴조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비트코인 ETF와 달러 인덱스 환율등이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전면재조정에 들어갔다는 보도고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 발표일정

11월 7일= 미 연방준비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차, 금리 결정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3분기 단위노동비용·생산성 예비치, 도매재고 확정치, 월 소비자신용, PG&E, 모더나, 랄프 로렌,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에어비엔비, 익스피디아 등 실적 발표

11월 8일=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 파라마운트 글로벌 실적 발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보편 관세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면 달러 가치가 지지를 받고 채권 금리는 올라갈 것이라는 논리다. 아시아 주요국 및 신흥국 통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과반을 차지할 경우 보호주의 무역정책 강화로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와 원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화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환당국들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로 올라갈 경우 강력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가치는 3% 넘게 떨어져 2년 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인도네시아 등 일부 아시아 통화당국은 이미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와 함께 미 국채 금리도 올랐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0.18%포인트 상승한 4.471%를 기록,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309%로 8월 이후 최고를 찍었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4.6%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달러 강세와 마찬가지로 불법 이민자 단속, 감세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은 채권 금리 상승 요인이다. 미국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번달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무색하게 하는 흐름이다. JP모건 투자운용의 프리야 미스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및 감세 계획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확대로 귀결되고 이로 인해 장기채의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날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2.61%)와 대만 자취안(+0.48%) 지수, 호주 S&P/ASX 200 지수(+0.83%)는 상승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 종가는 0.52%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0%)와 상하이종합지수(-0.09%)도 내렸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자금 흐름과 관련도가 높은 홍콩 증시 약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에 따른 무역 갈등 심화 등 우려감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7포인트(0.52%) 내린 2,563.51로 거래를 마쳤다. 사전·우편투표 결과가 먼저 집계되면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우세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코스피는 이날 소폭이나마 상승 출발했다. 이후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앞서나가자 하락 전환, 장중 한때 하락률이 1% 이상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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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환율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중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유입됐다. 트럼프 후보가 과거 집권 당시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학습된 '공포 심리'도 곧장 주가에 반영됐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금융주는 오르고, '해리스 수혜주'인 친환경에너지·배터리주는 내리는 모습이 뚜렷했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 방산주는 동반 상승했다.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공산이 크고,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 입장에서는 국방비 지출을 늘릴 유인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날 대비 7.04% 오른 38만7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9.12% 뛴 39만5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전날 대비 6.35% 오른 25만9천500원에, 현대로템[064350]은 3.11% 오른 6만2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2.89% 오른 6만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금융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KB금융[105560]은 3.30%, 신한지주는 3.32%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98% 오른 6만1천900원, 우리금융지주[316140]는 1.83% 오른 1만6천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 뉴딜'을 강조해온 해리스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던 이차전지 종목들은 미끄럼을 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7.02%), POSCO홀딩스[005490](-5.01%), LG화학[051910](-5.12%), 삼성SDI[006400](-5.98%), 포스코퓨처엠[003670](-8.26%) 등 코스피내 대형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비엠[247540](-8.63%), 에코프로[086520](-7.61%)도 낙선 실망감에 주가가 크게 빠졌다. 씨에스윈드[112610](-8.72%), 한화솔루션[009830](-8.22%), SKC[011790](-8.35%), SK이노베이션[096770](-4.64%),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4.49%) 등 친환경 관련 종목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환율 급등에도 현대차[005380](-3.95%), 기아[000270](-2.06%)는 관세 영향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폭등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대선 당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1.16% 내린 33.9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등락 폭이 9달러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로 마쳤다.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외거래에서는 37.48달러로 10.17% 급등하는 반전을 연출했다.이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밈주식'(온라인상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월가에서 이 회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나오지 않는다.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 100만달러(약 13억9천만원), 순손실 1천920만달러(약 26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 손실은 법적 자문료 1천200만달러와 지난 8월 확보한 TV 스트리밍 기술 인수 등과 연관된 비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도 전날 도쿄 외환시장 종가인 152.2엔대에서 이날 오전 9시께 151.3엔대까지 하락했다가 154.3엔대로 급등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물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낮추기 어려워져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한 차례만 남겨둔 만큼 한국과 미국 간의 정책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B 10곳 중 9곳은 미 연준이 11월과 12월 각 0.25%포인트(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노무라, 웰스파고, 도이치뱅크, TD 등의 의견이 모두 일치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