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10월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차량 판매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2.47% 하락한 24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25일 269.1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하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인도량 급증으로 10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전체 자동차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11만 대를 기록했고,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50.9% 급증한 112만 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0월 전체 판매량의 약 53.3%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야디의 3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능가한 가운데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4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최소 51만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야만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81만 대의 차량 인도량 대비 올해 연간 판매랑의 ‘소폭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분기 전 세계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한 비중은 절반 이상에 달했다.
10월 말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일부 모델3와 모델Y에 대해 처음 도입한 무이자 금융 프로그램을 11월 말까지로 한 달 더 연장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