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해리스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주목해야 할 업종·주식 뭔가?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2

해리스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주목해야 할 업종·주식 뭔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4일(현지 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당 대선 후보인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4일(현지 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역대급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치열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세금 등 경제적 이슈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들 분야에 대한 두 후보의 정책적 접근 방식이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4일(현지 시각) 해리스 후보가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 주목해야 할 업종과 주식을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높아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산업 분야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스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통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IRA는 태양광·풍력·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하며, 이는 해당 분야의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관련 ETF인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에지 그린 에너지(QCLN)'가 주목받고 있다. 이 ETF는 자산의 88%를 재생에너지 운영사, 반도체 그룹, 전기차 제조업체,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 등 미국 상장 녹색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의 주가 역시 해리스 승리 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재생에너지 주식의 매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리스는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유리한 이자율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DR 호튼(DHI), KB 홈(KBH), 레나(LEN-B)와 같은 주택 건설 업체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해리스의 처방약 가격 상한제 도입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인슐린을 포함한 처방약의 가격을 통제함으로써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제약사의 이익 마진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시에 휴마나(HUM)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과 같은 의료보험사는 보장 범위 확대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 에너지 및 전기차(EV) 제조업체 역시 해리스의 승리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해리스는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인센티브와 규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넥스트에라 에너지(NEE)와 플러그 파워(PLUG) 같은 수소 생산업체와 전기차 제조업체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리비안(RIVN)과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는 테슬라(TSLA)의 독주를 견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기술 부문에서는 해리스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인공지능(AI) 안전 지침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NVDA)와 팔란티어 테크(PLTR) 같은 AI 관련 주식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대형 기술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미국 대선은 다양한 경제적 이슈에 대한 두 후보의 정책적 접근 방식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향후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