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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파업 종결...4년간 38% 임금 인상안 타결에 노동자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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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파업 종결...4년간 38% 임금 인상안 타결에 노동자 업무 복귀

4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보잉의 새 단체협약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는 노조원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4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보잉의 새 단체협약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는 노조원들.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기 대기업 보잉 파업이 종료됐다. 그동안 노사 간 쟁점이 됐던 임금 인상안이 타결됐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현지 외신은 파업에 나선 보잉 노조가 이날 사측이 제시한 4년간 38%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단체협약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노조는 이날 투표에서 조합원 59%가 단체협약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했던 약 3만3000명의 조합원들은 6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으며, 9월 13일 시작된 16년 만의 파업은 2개월여 만에 종료됐다.

사측은 당초 4년간 25%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4년간 4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이후 노조 측은 사측의 제안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증가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미국 서부 워싱턴주 등 공장에서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항공기 생산 대부분이 중단, 하루 1억 달러(약 1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추산이 나오면서 보잉은 노조와의 새로운 협약을 준비해 왔다.

한편, 보잉은 2018년과 2019년에 연달아 발생한 주력기 '737MAX-8' 사고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었으며, 파업이 겹치며 9분기 연속 최종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