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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상장폐지·S&P500 제외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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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상장폐지·S&P500 제외 우려 커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올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돼 S&P 500 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SMCI의 주가가 3월 이후 75% 이상 급락한 가운데, 5일 정규 거래 종료 후 사업보고를 할 예정으로 이 보고를 통해 향후 나스닥 상장폐지에 대한 가능성이 타진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은 SMCI의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들면서 감사법인에서 사임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SMCI에 대한 숏 포지션을 취한 사실을 밝히며 이와 관련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나스닥의 컴플라이언스 의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가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SMCI는 지난 8월 연차보고서(Form 10K)를 제출하지 못해 이미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나스닥 규정에 따라 회사는 11월 중순까지 컴플라이언스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계획이 승인되면 제출 기한을 2025년 2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EY의 사임으로 이를 이행할 수 있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매트 브라이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상장폐지가 될 것 같다”라며 “감사 없이 어떻게 몇 달 안에 연차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겠나"라며 회의적으로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