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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 ”JP모건, 투자 의견 ‘하향’...주가 15%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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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 ”JP모건, 투자 의견 ‘하향’...주가 15% 떨어질 것“

2021년 3월29일 미국 뉴욕시의 JP모건체이스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3월29일 미국 뉴욕시의 JP모건체이스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은행 베어드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주가가 지금보다 15%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데이비드 조지 애널리스트는 JP모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또한 JP모건의 목표 주가로 2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이날 JP모건 종가인 236.32달러 대비 주가가 약 15% 정도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조지 애널리스트는 JP모건 주식의 ”위험 대비 보상 프로파일이 불리하다“면서 JP모건이 순이자이익(NII)과 신용이익 모두에서 초과 이익을 보고 있으며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비싸다고 진단했다.
그는 6일 자 고객 메모에서 "JP모건 주식이 유형 장부가치 대비 약 2.6배에 거래되고 있고,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의 14배 및 예상 PPNR(대손 충당금 설정 전 순이익)의 10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거나 사상 최고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JP모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지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잠재적으로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되더라도 JP모건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단기적으로 대규모 자본 회수 기회로 이어지겠지만 JP모건이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어드의 이러한 전망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전망치와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 LSEG에 따르면 JP모건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24명 중 15명이 은행에 대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