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9%이상 올랐다.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의 시총 기업가치가 트럼프 당선 이후 300조이상 불어났다.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뉴욕증시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에 올라섰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여 혼조세로 출발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대선 승리가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하고, 다우지수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 엔비디아를 품게 되면서 '트럼프 랠리'가 '연말 랠리'로 이어질 기세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강세 속 혼조 마감했다. '트럼프 랠리'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장중 역대 최고가를 동반 경신한 뒤 다우지수는 보합,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세웠다. 연준이 기준금리 25bp 인하 결정을 내리고 향후 행보에 대해 비교적 비둘기적인 신호를 준 것도 투자심리를 고무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에서 예상 대로 금리 25bp 추가 인하 결정을 내렸다.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주가는 10%대 급등했다. 트럼프가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한 발언에 주가가 다시 뛰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