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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다우지수 공식 편입 하자마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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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다우지수 공식 편입 하자마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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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다우지수 편입 이후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시총 1위주인 엔비디아의 예상밖 행보이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편입 첫날 약세이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훈풍이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몰아치면서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소외되는 분위기이다.

엔비디아는 6거래일 만이다. 엔비디아는 이날부터 인텔을 밀어내고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대형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AI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다우지수 편입, 미 대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등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꿰찼다. 뉴욕증시 메이저 은행인 미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로젠블랫증권은 2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7만7천 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다.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총 2위 이더리움과 솔라나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급등세다. 뉴욕증시는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대선 승리가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하고, 다우지수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 엔비디아를 품게 되면서 '트럼프 랠리'가 '연말 랠리'로 이어질 기세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을 대신해 다우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고 150여년 역사의 페인트 전문 제조업체 셔윈 윌리엄스가 화학기업 다우를 대체했다. 정작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셔윈 윌리엄스 주가도 1%대 오르는데 그쳤다.인텔 주가는 1% 미만 올랐다. 다우 주가는 3%대 밀렸다.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주가는 10%대 급등했다. 트럼프가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한 발언에 주가가 다시 뛰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매출과 수익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주가가하락했다.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4분기 실적 전망이 실망을 안겨 주가가 뒷걸음질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만 5%대 상승세, 나머지 6종목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 외에도 감세·규제 완화 등을 기조로 하는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 하원 다수당 자리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과 시장은 반색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다. 독일 증시 DAX지수는 0.74%, 영국 FTSE지수는 0.7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63% 각각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