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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비트코인 전략자산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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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비트코인 전략자산 행정명령"

트럼프 이더리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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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자가 백악관 입성이후 비트코인 전략자산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바로 발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마의 8만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8만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다. 지난 7일에는 7만6천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최고점을 7만7천 달러선 위로 올렸다. 비트코인은 이제 8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천962달러)와 솔라나도 급등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해임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지수 제공업체인 CF 벤치마크가 출시한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 변동성 지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옵션 계약 가격들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유동성 제공업체 올빗 마켓의 공동 창업자 캐럴린 마우론은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대선 투표 다음 날 어느 방향이든 약 8%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짚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