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마이크 리 의원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머스크는 동의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100'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리 의원은 자신의 게시물에 '연준을 끝내라'라는 문구를 삽입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대한 압박 캠페인을 반영한 것이다.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경제의 미래 건강에만 근거해 이자율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등의 통화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동안 전통을 깨고 파월 의장과 그의 정책 결정을 공개적으로 폄하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머스크의 발언은 이런 트럼프의 입장과 일치하며, 새 행정부에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머스크는 이전에도 트위터(현재 X) 인수 후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금리를 인상하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일자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머스크의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미국 경제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