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는 최근 벤처캐피털 노 프라이어스(No Priors)와의 인터뷰에서 "AI는 모든 분야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AI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논문이나 획기적인 발견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AI가 양자 컴퓨팅, 양자 화학 등 모든 과학 분야의 운영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AI 칩 설계자·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거 채용할 것"
황 CEO는 AI가 산업계, 특히 칩 설계 및 연구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AI 칩 설계자와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칩 설계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강조하며 "AI 칩 설계자는 이 분야에서 가장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칩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의 엔지니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 기업에서 훈련받은 AI 엔지니어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황 CEO는 "시놉시스의 칩 설계자가 AI를 훈련시켜 칩 설계에 능숙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대거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aaS 플랫폼, AI 에이전트 통합 통해 더욱 발전할 것"
황 CEO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 또한 AI와 결합하여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일즈포스, SAP 등 SaaS 플랫폼은 AI 에이전트를 통합함으로써 '금광'에 앉아 있는 것과 같다"며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도구와 시스템을 통해 협업하여 문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 비전 발전에서 AI의 잠재력 확인…미래는 AI 시대"
황 CEO는 과거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AI가 이뤄낸 획기적인 발전을 언급하며 AI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컴퓨터 비전의 발전을 통해 객체 인식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AI를 확인했다"며 "이는 AI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황 CEO는 AI가 과학, 공학, 산업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엔비디아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AI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발언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