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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PI 물가 예상밖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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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PI 물가 예상밖 폭발

가상 암호화폐 무게 중심 이동 " 비트코인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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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 도매 물가 PPI 지수
[속보] 미국 P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트럼프 인플레 공포"

연준 FOMC 금리인하 재조정 …헤드라인 PPI물가 전년대비=1.8% 전월대비=0% 근원 PPI물가 전년대비=3.2% 전월대비=0.1%
미국 CPI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앞으로의 물가 동향을 미리 예고해주는 미국의 PPI 즉 생산자 물가지수가 나왔다.CPI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 도매 물가지수 PPI는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결정할때 중요 지표로 참고하는 것으로 향후 금리인하 또는 금리동결 그리고 금리인상등의 바로미터가 된다. PPI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간의 대량거래에서 형성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 작성하고 있다. PPI물가지수는 CPI 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 등과 함께 연준 FOMC가 금리 동결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PPI는 CPI 물가 지수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생산자가 상품 생산을 위해 원료용으로 구매하는 원자재의 가격을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용으로 시중에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PPI 물가지수는 CPI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은 CPI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 도매 물가지수 PPI를 발표했다.10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지난 9월(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 CPI등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반대로 PPI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인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이 등이 CPI 와 PPI 그리고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CPI와 PPI그리고 PCE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앞서 한달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햇다. 전년 동기 대비 PPI물가는 1.8% 올랐다.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3.2% 올랐다. 9월 PPI물가는 8월 보도 오히려 높아졌다. 뉴욕증시 예상치보다도 높다. 물가상승의 둔화 속도가 미미함에 따라 연준 FOMC가 당분간 빅컷의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PPI 물가지수란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지수이다. 제조업자가 판매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서 계산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 못지 않게 중요한 지수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노동부 통계국은 지난달 CPI는 전년 대비 2.6%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달의 2.4%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p 각각 더 높았다.

지난 10월 일본의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와 직전치 2.8%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 3%를 기록했던 PPI 상승률은 8월 2.6%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9월 2.8%, 10월 3.4%로 다시 확대됐다. P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들어 둔화세를 멈췄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커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한때 10bp 하락한 4.24%로 내리면서 다음달 금리 인하를 반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82.8%로 반영됐다. 전날보다 24%포인트가량 올라갔다.

골드만삭스의 채권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근원 CPI 수치로 인해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CPI 지수는 금리인하 속도가 곧바로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낮췄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와 감세, 엄격한 이민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우려다. CPI 발표 이후 연준 이사들의 공개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확신이 있지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근의 금리인하가 정책적 제약을 완화했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지금까지 금리를 인하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어느 정도의 추가 금리가 적절한지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국시간 14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와 단기 과열이라는 인식 속에 투자심리는 뜨겁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비트코인 테슬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등이 요동치고 있다. .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천장을 연이어 뚫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명실상부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혀왔다. 또 다른 수혜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도 강세다. 블룸버그통신을 보면 유로화,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최고를 찍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