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운 가운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 에 목몰빵 투자하고 있는 삿ㄹ이 드러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이날 오후 40% 넘게 급등해 0.30달러를 찍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가상화폐가 상당히 육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뜨고 있다.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크게 오른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더 크게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뉴욕증시 트럼프 수혜주인 일런 머스크의 테슬라 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다. 한동안 부진했던 코인 2인자 '이더리움'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상승폭에서는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보다도 더 높다.
뉴욕증시와 가상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트럼프가 당선을 확정지은 후 급등했다. 코인 1인자 비트코인보다 좋은 성적이다. 이는 트럼프 2기에 따른 알트장(알트코인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간 저평가된 이더리움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이 알트장 선봉장이 될 것이란 예상에서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트럼프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인 것이다
트럼프 집권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이 허용될 지 주목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성 논란을 이유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에서 스테이킹 기능을 제외한 바 있다.현물 ETF 스테이킹 허용은 이더리움 반등의 계기로 꼽힌다.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에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된다면 ETF 수요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스테이킹을 통해 이더리움을 추가로 얻어왔다는 점에서 현재 현물 ETF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스테이킹이란 이더리움을 비트코인과 구분 짓는 대표적 기능이다. 스테이킹은 일종의 예금 제도이다. 투자자 개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면 보상을 돌려주는 구조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기대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적인 성격에 초점을 둔 것이라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Defi) 금융에서 활용도가 더 크다는 평가다. 그 때문에 그동안 미 규제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아왔는데, 규제가 완화되면 실제 이더리움의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Ethereum)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자 플랫폼의 자체 통화명이다.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이더(Ether)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화폐 단위는 ETH로 표시한다. 비트코인 이후에 등장한 알트코인 중 시가 총액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알트코인이다. Ethereum의 정확한 발음은 미국식으로는 이씨리엄([iˈθɪɹiəm])이다. 영국식으로는 이씨어리엄([iˈθɪəɹiəm])이다. 이더리움은 초기에 '이시리움' 또는 '에테리움'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였으나 요즘에는 '이더리움'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30일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개발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사용된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화폐 거래 기록뿐 아니라 계약서 등의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을 만들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