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물가와 PPI물가 그리고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과열로 나오면서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게획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거품붕괴 폭락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폭탄과 법인세 인하가 CPI 물가 등 인플레를 부추켜 연준 FOMC로 햐여금 금리인하의 속도를 늦추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잔뜩 긴장하고 잇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콩니 토지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잇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폭발한 '트럼프 랠리'가 단기 과열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왔던 주가지수가 단기 과열을 의식하며 조정을 받았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잠재적 수혜 대상으로 여겨진 소형주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1.77% 하락했다. 뉴욕증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하락폭도 다른 주가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컸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 업종보다는 전통 산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지수 구성 종목으로 매수세가 더 집중됐던 측면이 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머스크는 임명 발표가 난 직후 자신의 X에 성명을 공유하며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아니, 관료주의에 위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그간 소셜미디어에서 정부효율부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달 16일(현지 시각)에도 X에 “정치인과 관료는 인류의 발전에 큰 위협이 된다”는 한 이용자의 글에 “정부효율부서(D.O.G.E)가 그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성부(DOGE) 장관에 임명하자 도지코인이 폭등하고 있다. 정부효율성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는 사실상의 위원회로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효율성부의 약자가 바로 도지코인의 티커(DOGE)와 같다. 이같은 이유로 그동안 도지코인은 폭등해 왔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미국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90% 오른 106.02를 기록했다. 106선을 돌파하며 지난 5월 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334%로 8bp 상승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근거한 '트럼프 트레이드' 양상으로 여겨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적 관세 부과와 대규모 감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0.4%로 반영됐다. 동결할 확률은 39.6%다. 미국 대선 직전과 비교하면 인하 확률이 2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셈이다. 매파 성향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이날 급격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와야만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내달 금리인하를 멈출 수 있는 요인을 묻는 말에 "(금리 결정) 전망을 그렇게 극적으로 바꾸려면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놀라움(surprise)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 제한적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나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와 단기 과열이라는 인식 속에 투자심리는 뜨겁지 않았다.한국시간 14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좁게 움직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대선으로 '트럼프 랠리'가 촉발되면서 가파르게 올랐던 3대 주가지수는 전날부터 일부 조정을 받으며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에선 아마존이 2.48%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하며 시총 1위 자리는 고수했다. 비트코인은 이날도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장 중 9만3천달러를 상향 돌파했지만, 가상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10% 급락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82.3%까지 올라갔다. 반면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41.3%에서 17.7%까지 낮아졌다. 뉴욕증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9포인트(4.69%) 밀린 14.02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값은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14일(현지시각) 약 2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달러화 가격 금값은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비싸졌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후 뉴욕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달러화도 초 강세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금융시장은 약세다. 한국과 중국 등은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 가치도 연일 폭락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의 동조화 현상을 감안할 때 뉴욕증시가 잘 되면 그 과실의 일부가 다른 나라로 파급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최근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는 그 혜택이 미국에 주로 쏠리고 있다. MAGA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운동인 만큼 시장이 미국 경제 부흥에 베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그 다른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관세이다. 관세를 올리면 미국에 수출을 하는 나라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트럼프는 요즈음 입만 열면 관세 폭탄 위협을 하고 있다1기보다 훨씬 강화된 MAGA 폭탄이 다가오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