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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거품붕괴 조짐 … 뉴욕증시 "CPI 물가 퍼펙트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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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거품붕괴 조짐 … 뉴욕증시 "CPI 물가 퍼펙트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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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거품붕괴 폭락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폭탄과 법인세 인하가 CPI 물가 등 인플레를 부추켜 연준 FOMC로 햐여금 금리인하의 속도를 늦추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잔뜩 긴장하고 잇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콩니 토지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잇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폭발한 '트럼프 랠리'가 단기 과열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15포인트(0.86%) 내린 4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29%) 밀린 5,983.9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09%) 내린 19,281.40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왔던 주가지수가 단기 과열을 의식하며 조정을 받았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잠재적 수혜 대상으로 여겨진 소형주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1.77% 하락했다. 뉴욕증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하락폭도 다른 주가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컸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업종보다는 전통 산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지수 구성 종목으로 매수세가 더 집중됐던 측면이 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융시장이나 경제가 충격을 받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며 지정학적 요인이든 다른 요인이든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선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가능성에 대한 평균 인식은 13.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뒤 4개월 만에 소폭 낮아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7.9%로 상승했다. 25bp 인하될 확률은 62.1%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3%포인트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74%) 내린 14.71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에서 약세를 거듭해온 코스피가 13일 2,410선까지 내려앉았다.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 우려, 반도체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또는 축소 가능성에 한국 경제가 안개 속에 갇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종가 2,441.5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제 2,400선 사수를 신경 써야 하는 형편이 됐다.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전날 소폭 조정 받으면서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의 낙폭은 특히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13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매도 규모는 지난달 31일(8천583억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개인은 6천5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 상위에는 삼성전자(7348억원), SK하이닉스(493억원), 현대차(325억원), 한화오션(281억원) 등 코스피 주도주들이 차례로 자리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이 외국인의 매도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대선 이후 악재가 특별히 추가되지는 않았는데도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줄 국내 수급 주체가 부재하다는 점을 급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코스피의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로, 0.87배였던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수준보다도 낮다.이 0.8배는 글로벌 금융위기, 2018년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 팬데믹 등 때 경험했던 수치이다. 외국인은 현재 한국을 그 정도 상황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출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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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하자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이 또다시 급등했다.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약자(DOGE)는 도지코인의 약자와 같다. 일론 머스크가 좋아한다고 밝힌 도지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2배 넘게 뛰어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최측근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며, 낭비적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성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임명 발표가 난 직후 자신의 X에 성명을 공유하며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아니, 관료주의에 위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그간 소셜미디어에서 정부효율부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달 16일(현지 시각)에도 X에 “정치인과 관료는 인류의 발전에 큰 위협이 된다”는 한 이용자의 글에 “정부효율부서(D.O.G.E)가 그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성부(DOGE) 장관에 임명하자 도지코인이 폭등하고 있다. 정부효율성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는 사실상의 위원회로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효율성부의 약자가 바로 도지코인의 티커(DOGE)와 같다. 이같은 이유로 그동안 도지코인은 폭등해 왔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1% 오른 148.2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까지 2거래일간 2.4%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다음 중요한 테스트는 오는 20일 장 마감 후로 예정된 실적 발표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8~10월 분기에 주당 70센트의 순이익과 329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랠리하자 비트코인 시총이 1조7000억달러를 돌파, 은시장을 추월해 세계 8대 자산이 됐다.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74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의 세계 8위 자산인 은시장의 1조7330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세계 1위 자산은 금이다. 그 다음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사우디 아람코등의 순이다.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당선으로 암호화폐 규제가 크게 완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날 급등으로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00% 정도 폭등했다.'온라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했지만 1위 자산인 금에는 조족지혈이다. 비트코인 시총은 금시장 시총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인사들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주요 직책에 발탁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WP는 “미국 새 정부는 가상자산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할 생각으로, 여기에 우호적인 인사들을 주요 경제부처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SEC 위원장에 가상자산 전문가를 임명할 경우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이 금융시스템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는 전 세계 금융을 포함한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시절인 지난 7월 내슈빌에서 열린 전국 비트코인 행사에 참석해 “관대한 규제 환경을 추구함으로써 미국을 지구상의 가상자산 수도로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자신이 당선되면 게리 겐스럴 현 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SEC는 FTX(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장을 사기 혐의로 기소하고, 또 다른 거래 플랫폼인 바이낸스의 사업 관행에 대해 광범위한 혐의를 부과하는 등 암호화폐 기업을 단속해왔다. 또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리플 등에 대해 플랫폼이나 토큰의 등록을 요구하는 연방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리플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그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회사가 트럼프 정권 인수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상원의 인준을 받은 현직 SEC 위원장을 바로 해고할 수는 없어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슬라가 미국 대선 이후 놀라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1일(현지시간) 9.0% 오른 35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350달러선을 회복하기는 2022년 4월7일 352.42달러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랠리로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동안 39.2% 급등했다. 아울러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올들어 하락세를 유지했던 테슬라는 단숨에 올들어 수익률이 41%로 껑충 뛰었다.

태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1조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 1조1240억달러로 늘어났다. 테슬라의 시총은 대선 이후 약 3200억달러 급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테슬라가 트럼프 2기 행정부 때 많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테슬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대폭 올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이브스의 목표주가는 전체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그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앞으로 수년간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있어서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스토리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머스크의 회사가 지난 몇 년간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직면했던 거미줄 같은 연방 규제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해소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AI 관련 핵심 이니셔티브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머스크의 점점 더 긴밀해지는 공적 관계가 테슬라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265달러에서 350달러로 올렸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은 대선 이후 70억달러(약 9조8000억원)로 늘어났다. 하지만 공매도 규모와 테슬라 주식의 히루 거래량을 고려할 때 손실 확대를 막으려는 공매도 세력의 숏 커버링(빌린 주식을 갚으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대선 이후 테슬라 랠리의 주요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는 유통 주식의 약 3%, 7900만주가량이 공매도됐다.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다. 다만 대형 기술주의 공매도 비율 1%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