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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2.6% 쇼크...Fed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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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2.6% 쇼크...Fed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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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추이. 사진=CNBC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여파로 뉴욕 주식시장의 나스닥지수 등이 하락 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에 진입한후 상승세가 멈칫한 상태이다 CPI 물가 쇼크가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 국채시장과 원유와 금 등 상품시장, 비트코인 등 가상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2.4%)과 비교해 0.2%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9월 상승률과 같았다. 근원CPI가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보고 Fed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심 지표로 삼고있다. 전월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0.3%로, 8월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근원물가의 연율 환산 상승률은 Fed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경제도 소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당초 예상보다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