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에 따르면 튠 상원의원은 텍사스주의 존 코닌 상원의원과 플로리다주의 릭 스콧 상원의원을 누르고 공화당의 새 리더로 선출됐다. 튠 의원은 지난 18년 동안 상원 원내대표를 역임한 뒤 은퇴하는 미치 매코널 켄터키주 상원의원의 뒤를 잇는다. 공화당은 내년 1월부터 향후 2년 동안 상원 다수당으로서 의회를 이끌 예정으로 있다.
뉴욕주 출신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튠 의원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그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보수 논객 터커 칼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트럼프의 측근들은 스콧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튠은 트럼프 당선인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공개 반대하는 등 트럼프와 한때 껄끄러운 사이였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상원에서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스콧은 세 후보 중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스콧은 미국 국회의사당의 옛 상원 회의장에서 열린 1차 비공개 투표에서 13표를 얻는 데 그치며 탈락했다.
튠 의원은 2차 투표에서 29표를 얻으며 24표를 얻은 코닌 의원을 꺾었다.
이번 투표는 공화당이 지난주 선거에서 4석을 얻어 전체 상원 의석인 100석 중 53석을 확보하며 상원을 장악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민주당은 12월 초에 지도부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