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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파월 기자회견 …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트럼프 물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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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파월 기자회견 …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트럼프 물가 공포"

파월 Fed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트럼프 정책 지켜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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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트럼프 정책 지켜볼 것이라는 발언을 한 이후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등은 "트럼프 물가 파월 발언 쇼크" 에 연일 흔들리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경기 호조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에 어떤 의미일지 지켜볼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행사에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인해 정책 결정을 조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이 대통령과 의회의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한 선거 결과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으로 대응하기 전에 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칠 순효과가 무엇인지 평가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견조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당장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파월 의장은 지적했다. 경제 성장은 지속적이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며 인플레이션도 목표 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파월의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고 생각하며 연준이 통화 정책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중립적인 설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특히 금리 인하 속도는 "미리 설정되어 있지 않다"며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가 강세를 보이기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 동향을 살피며 수급장으로 흘렀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공급에도 주택 시장 침체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9.11포인트(1.45%) 하락한 3,330.73, 선전종합지수는 49.62포인트(2.41%) 내린 2,010.61에 장을 마쳤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6위안(0.04%) 올린 7.199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9.47포인트(0.05%) 하락한 19,426.34, 항셍H 지수는 6.98포인트(0.10%) 오른 6,980.06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 영향에 4거래일 만에 상승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 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7.21포인트(0.28%) 상승한 38,642.91에, 토픽스 지수는 10.42포인트(0.39%) 오른 2,711.64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일본 엔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장중 일본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도 나왔지만 일본 증시는 대체로 환율 훈풍을 반영했다.

일본의 최근 경제 상황도 양호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3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반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로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도쿄일렉트론(TSE:8035), 화낙(TSE:6954), 도요타자동차(TSE:7203)가 상승한 반면 M3(TSE:2413), 니토전공(TSE:6988), 일본거래소 그룹(TSE:8697)은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7.39포인트(0.12%) 오른 22,742.77에 마감했다.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48%, 2.83% 올랐다. 폭스콘은 1.65% 밀렸다. 오늘 장에서 일부 기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주가를 밀어 올리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한국시간 15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 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33포인트(0.47%) 내린 4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9,107.65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들어 트럼프 거래는 동력을 잃어가는 흐름이다. 트럼프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주 대선 직후 주가지수를 밀어 올렸으나 단기 급등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상단이 막혔다. 트럼프 거래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였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이날 1.37% 떨어졌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 투자자들도 경계심을 높였다. 10월 PPI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3% 올라 9월 수치(0.1%)를 웃돌았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 66억달러를 15일(현지시간) 확정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상업 제조 시설을 위한 반도체법(CHIPS)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기회에 따라 최대 66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또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제공되는 750억달러 규모 대출 권한의 일부인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직접 자금 지원은 지난 4월 8일 발표된 예비 거래각서(PMT)와 상무부의 실사 완료 후 이뤄졌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이 지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650억달러 이상을 들여 첨단 공장 3곳을 짓겠다는 TSMC의 계획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달 TSMC를 겨냥해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한 기업들"이라며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차기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 정부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TSMC는 내달 초 예정됐던 미국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만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TSMC가 내달 초 열릴 예정이었던 피닉스 1공장(P1) 완공식 초청 인사에게 취소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크루즈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4년 임기에서 '도피'할 수 있는 초장기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빌라 비 레지던스'라는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그의 임기 동안 미국을 떠나 살 수 있는 다양한 크루즈 패키지를 소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 최고경영자(CEO)의 가택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FBI는 폴리마켓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전격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정보 마켓 플렛폼 웹사이트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예측시장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