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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취임식까지 '트럼프 트레이드'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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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취임식까지 '트럼프 트레이드' 이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가 7월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가 7월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가 1월 대통령 취임식까지 이어질 것으로 프랑스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SG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은행주,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생산 기지의 국내 복귀)’ 테마에 노출된 기업, 소형주 및 암호화폐 투자 등을 강조했다.
SG의 스티븐 갤러거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리서치 노트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만개하고 있으며 우리가 보기에 취임일까지 계속해서 이 거래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로 예정돼 있다.
갤러거는 “취임식 이후에도 이익 사이클이 뒷받침되는 미국의 리쇼어링 관련주, 미국 은행, 글로벌 원자력 주식 등 우량 경기순환주가 2025년까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하루 전인 지난 4일 이후 13일까지 미국의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6.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 급등하며 13일 거래에서 9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경신한 바 있다.

SG는 트럼프 2기의 테마 주식들이 대선 이후 일주일 동안 7% 넘게 상승했지만, 올해 연간 상승률은 15%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인 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은행은 이에 따라 이 종목군에 속한 주식들이 밸류에이션과 성과 측면에서 여전히 S&P500 지수 상승률을 따라잡을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 재산배분 책임자도 지난 11일 자 고객 노트에서 “시장이 이미 9월에 시작된 '트럼프 트레이드'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연말에 더 많은 랠리를 펼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