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에서 줄곧 IRA를 비롯해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가 추진해온 청정에너지 정책을 비판해 왔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IRA를 전면 폐기하기보다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을 포함한 부분적인 시행 유보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현행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을 건설해 왔고, 지난달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제조업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5.77% 내린 311.1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9989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도 14.3% 급락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