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1030만 명으로, 2022년 865만 건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10만7500명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나, 대부분이 5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WHO는 홍역이 가장 전염성이 강한 인간 바이러스라며, 발병 예방을 위해서는 2차 예방접종률이 95%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50년간 홍역 백신이 다른 어떤 백신보다 많은 생명을 구했다"면서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타샤 크로크로프트 WHO 홍역·풍진 선임 자문관은 현재 모든 국가에서 홍역 백신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어떤 어린이도 홍역으로 사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개발 국가와 분쟁 지역에서의 백신 접종률 저하가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