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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공개추천… 트럼프 2기 첫 재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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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공개추천… 트럼프 2기 첫 재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누구?

하워드 루트닉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하워드 루트닉 /사진=연합
테슬라 머스크 CEO가 트럼프 첫 재무장관으로 하워드 루트닉룰 추천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첫 재무장관감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공개 지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정부혁신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루트닉에 대해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러트닉은 현재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공동 위원장도 맡고 있다.
머스크는 루트닉과 나란히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하는 것은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business-as-usual choice)이 될 것이라며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은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기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썼다. 머스크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당선 이후로도 플로리다의 트럼프 저택 마러라고에 머물며 차기 정부 인선 작업에 관여하고 있다. 자금 지원과 유세 양면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적극 도왔던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부처 통폐합을 포함한 정부 구조 개혁을 담당할 조직으로 신설키로 한 정부효율부 공동 의장으로 지명됐다.

노골적인 관세 장벽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노믹스 2기’를 진두지휘할 사령탑 진용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를 확정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인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경제정책을 대전환시킬 수 있는 인사를 엄선하고 있다. 트럼프 인수위는 이번 주 내로 트럼프 2기 경제를 이끌 재무부 장관 후보자 명단을 좁힐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월가에서 일하거나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후보자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재무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권 인수팀을 총괄하는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스콧 베센트 키 스퀘어그룹 CEO, 헤지펀드 억만장자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설립자,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이다. 루트닉 CEO는 한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인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 대신 돈을 만들어 낼 곳이 있다”면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4000억달러를 거둬들이자”고 주장했다. 트럼트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관세 60%를 부과해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발언이다.

또 한 명의 유력 후보는 베센트 CEO다. 베센트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내각이 들어설 경우 강달러를 지지하고 의도적으로 달러 가치를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때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끌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USTR 대표로 다시 복귀하거나, 더 중용 돼 재무부나 상무부 등 핵심 경제부처 장관을 맡을 공산이 크다. 상무부 장관에는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지낸 린다 맥마흔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맥마흔 전 청장은 현재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상무부는 각종 관세정책을 시행하는 기관으로 트럼프 2기에서 보편관세를 비롯해 대중 고관세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큰 부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때 정부효율위원회를 설립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머스크 CEO가 연방 공무원을 대량으로 해고하는 등의 정책을 펼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