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곧 SEC 위원장등 경제부처 수장에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인물을 대거 발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연방 정부가 가상화폐에 보다 관대한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인물들을 주요 경제부처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다.
우에다 위원은 최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기나 피해 혐의 없이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상화폐를 단속하는 것을 포함해 SEC의 가상화폐와의 전쟁은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인수 작업을 도왔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과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이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트럼프는 현직 규제 당국자, 전직 연방 공무원, 금융 업계 임원들을 중요한 경제수장 후보자 군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공개적으로 가상화폐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단 거론된 인사만 해도 5명이다. 차기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중에 로버트 스테빈스에 대해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불만을 드러냈다. 로버트 스테빈스는 SEC 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 중에 하나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로버트 스테빈스가 한 행위를 비판했다는 것이다. 리플 CEO 반발이 SEC 위원장 선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게리 겐슬러 후임을 맡을 SEC 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뉴스가 정신없이 쏟아지고 있다. 유저들에게는 SEC 위원장 인선은 관심사가 돨 수밖에 없다. 반코인론자가 수장을 맡으면 얼마나 괴로울 수 있는 지를 현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테라사 구디 기옌 증권 변호사를 새 책임자로 고려한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리플(XRP)의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도 다른 다른 인물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RippleLabs)가 그간 규제 문제로 미뤄왔던 IPO(기업공개)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모두 해결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잠재되어있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뉴스 채널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 출연해 “트럼프는 가상자산 산업을 받아들였고 그는 매우 진실한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로 가장 수혜받은 가상자산들은 모두 미국 회사나 미국 기업들”이라 말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에 시장은 리플사가 그간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와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 등으로 인해 미뤄왔던 IPO를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사가 판매한 XRP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는 혐의로 리플사와 소송전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리플사는 일부 승소를 거뒀으나, SEC항소로 소송이 장기화되며 결국 올해 6월 1420억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리플사는 SEC와의 법적 공방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IPO를 예고해왔으나, 소송이 장기화되며 계획을 철회했다. IPO를 위해서는 SEC의 허가가 필요하다.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가상자산 회의론자인 게리 갠슬러 SEC 의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IPO는 불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설키로 한 정부효율부 공동 의장으로 지명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트럼프에게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며 "그 자리에는 친 가상자산 성향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브라이언 브룩스,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CLO) 댄 갤러거 중 1명을 임명할 것을 추천한다"고 촉구했다.리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RLUSD도 기대 요소다.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다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유리할 것이란 점에서다.리플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예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100% 담보한다. 해당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계획이다.
리플(XPR)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 중 하나이다. 리플은 전 세계적인 결제 및 송금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플코인(Ripple Coin)이라고도 불린다. 화폐 단위는 XRP이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달리 채굴이 없이 중앙집권형 합의를 통해 운영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서 누구나 원장을 획득하고 트랜잭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실제 원장에 기록하여 반영하는검증 노드들에 의해 동작하기 때문에, 제한된(Permissioned) 구조로 암호화폐를 발행한 사례에 해당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리플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어느 곳으로나 고객의 송금 요청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리플(XRP) 가격은 최근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는 최근 일주일새 42.00%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415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XRP는 최근 급등으로 주요 암호화폐 중 두각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상위 20위 코인 중 도지코인(DOGE)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XRP 가격 상승은 미국 내 여러 현물 XRP ETF 신청과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기대감 등 여러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스팟 XRP ETF의 승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증권감독위원회 SEC가 향후 비사기성 암호화폐 관련 사건들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XRP 상승의 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의 지사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시드니, 인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에 있다. 리플의 리더들은 암호 전문가, 보안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규정 준수 분석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실리콘 밸리 및 월 스트리트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수십년에 걸친 기술, 금융 서비스 및 규정 준수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리플과 도지코인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가상 암호화폐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과정에서의 달러 환율 등 외환 이상 거래에 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비트코인 리플 리더리움 도지코인등을 사고 팔면서 외환거래를 제대로 했는지를 정밀검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시장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