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실적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새 버전인 블랙웰이 "서버 과열"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보도에 뉴욕증시 에서는 젠슨황 AI 반도체 비상이 걸렸다. 엔비디아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코스피 SK하이닉스 TSMC 삼성전자 등도 비상이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블랙웰 "서버 과열" 문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이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엔비디아는 우리 엔지니어링 팀과 절차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을 되풀이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에는 이 칩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후 블랙웰 자체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출시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블랙웰을 4분기(11∼1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금주중 실적 발표를 앞두고 18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내며 장중 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3조4천520억 달러)에 다시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설지,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