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트는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소비자태도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가 100.6을 기록했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향후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공화당 지지층에서 대선 이전에는 소비자태도지수가 83이었으나 선거 이후에는 107.5로 치솟았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함께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하자 크게 고무돼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 지수에 그대로 반영됐다.
트럼프 당선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주택시장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직전 달 수치 43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축 단독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의 신뢰 정도를 반영한다. NAHB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건설업체들은 시장 상황이 앞으로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시장지수는 11월에도 여전히 50 아래 머물러 있다. 50은 신축 주택 판매 전망을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50을 밑돌면 회의적, 50을 웃돌면 낙관적으로 간주한다.
뉴욕증시는 낙관론 일색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에 64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이날 전망했다. 이는 앞으로 약 9%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뉴욕증시가 내년까지 상당히 오를 수 있다면서 내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6700으로 제시했다. 이는 내년까지 약 14% 정도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6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은행은 만약 강세장이 펼쳐지면 내년에 740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