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비닐봉지를 규제하는 정책이 당초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나왔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더힐에 따르면 하이 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캠퍼스(UC리버사이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교육병원인 시더스-사이나이병원의 김성진 연구원을 비롯한 미국 연구진은 미국마케팅협회(AMA)가 발행하는 학술저널 ‘SAGE 저널’에 최근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텍사스주에 있는 소매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손님들이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자제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일회용 비닐봉지 판매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이 교수는 “일회용 비닐봉지에 대한 규제는 소비자들이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로 시행된 것인데 실제 결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규제하자 소비자들은 오히려 일회용 비닐봉지를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