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마침내 9만 7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런 속도라면 오늘 내일 중에 10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 지에 대해 디지털 자산 업계와 대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통신은 트럼프 인수팀이 가상화폐 전담국 신설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그 자리를 맡을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백악관이 가상화폐를 전담하는 자리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생길 경우 가상화폐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가상화폐 관련 인사들과 잇단 면담을 갖고 SEC 겐슬러 해임 및 후임자 면접을 하고 있다.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트럼프 자문위원을 맡으려고 경쟁하고 있다.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증권거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대화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 가상화폐 전담팀은 참모를 이끌며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 연락을 담당하는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자리가 백악관 고위 참모직이나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일명 '가상화폐 차르'가 될 수도 있으나 이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가상화폐 업계를 적극 끌어안았다.
트럼프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을 규제하려고 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화폐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