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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 SEC 겐슬러 사퇴 " 가상화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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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 SEC 겐슬러 사퇴 " 가상화폐 환호"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CNBC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CNBC
[속보]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 SEC 겐슬러 전격 사퇴 " 가상화폐 환호 폭발"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마침내 9만9천달러선을 돌파 10만 달러를 눈앞에 두게됐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SEC 슬러 위원장은 이날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겐슬러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SEC 수장에 오른 겐슬러 위원장은 그동안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단속과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오면서 업계의 반발을 불러온 인물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가상화폐 업계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규제 정책을 비판하며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026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관례대로 사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SEC 위원장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와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과 헤스트 피어스 현 SEC 위원 등 친(親)가상화폐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첫 10만 달러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 전날 사상 처음 9만5천 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에는 고점을 9만9천달러대로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3.53% 오른 0.39달러, 리플은 13.91% 급등한 1.23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오히려 6천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3∼9일 주간 190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6천건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10월 초중순 크게 늘었다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은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