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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美 아마존에 ‘반독점 과징금’ 부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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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美 아마존에 ‘반독점 과징금’ 부과 가능성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이 내년 중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에 직면해 과징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EU 소식통을 인용해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EU 소식통들에 따르면 EU는 아마존이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갑질을 막기 위한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한 혐의로 내년 들어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EU의 DMA는 거대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이른바 ‘갑질’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법으로 EU는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을 내린 기업에 대해 전 세계 매출에서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아마존의 DMA 위반 혐의에 대한 EU의 조사 착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차기 EU 집행위원회 반독점 책임자로 내정된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부총리 겸 친환경전환부 장관이 수개월 안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EU가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미국 애플에 대해 DMA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보도한 바 있다.

EU는 애플 외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에 대해 8억 유로(약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최근 부과했고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대해서도 DMA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