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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부친 “아들, 나랏일로 회사 소홀히 할까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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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부친 “아들, 나랏일로 회사 소홀히 할까 염려”

에롤 머스크(왼쪽)와 일론 머스크. 사진=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에롤 머스크(왼쪽)와 일론 머스크. 사진=인스타그램
내년 출범하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 ‘정부효율부’의 수장이라는 요직을 맡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친 에롤 머스크가 아들이 맡을 새로운 일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벤징가에 따르면, 에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TV 채널인 알 아라비야와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일론이 새 정부에서 직책을 맡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도 “다만 이미 하고 있는 일이 워낙 많아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물론이고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굴착 전문기업 보링컴퍼니, 뇌신경 스타트업 뉴럴링크 등 수많은 기업을 겸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요직까지 추가로 맡게 돼 회사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에롤은 따라서 “워싱턴DC의 사무실에 붙어 있는 것보다는 대통령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수준에서 필요할 때마다 워싱턴DC를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에롤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총 7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머스크와 부자지간임을 의심할 만큼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다.머스크는 자수성가했다고 하지만 에롤은 머스크가 어린 시절 돈이 넘쳐나 집 안 금고에 전부 보관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