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내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수를 대표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로 유명한 밀턴 프리드먼을 거론하며 작은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리드먼은 정부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기업 활동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작은 정부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한 대표적인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프리드먼의 생전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밀턴 프리드먼이 최고였다”고 밝혔다.
이는 작은 정부로 가기 위해 방만한 현재 미국 정부의 시스템을 뜯어고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가 공유한 영상에서 프리드먼은 “농무부와 상무부를 비롯한 상당수의 연방 부처는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는 불필요한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자신도 연방 교육부를 비롯해 상당수의 연방 부처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해 200만여 명의 공무원을 줄이는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