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초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 지분을 80억 달러로 늘리게 된다.
‘클로드’ 챗봇과 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앤트로픽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앤트로픽의 주요 클라우드 및 교육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AI 칩을 사용해 가장 발전될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오픈AI의 전직 직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현재 챗GPT의 주요 경쟁사로 자리 잡았다. 앤트로픽은 금융 및 헬스케어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 AI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입지를 다녀왔다.
아마존은 AWS의 AI 모델 제공업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클로드 모델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앤트로픽과의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 AI 서비스 분야에서 신뢰도를 강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WS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 칩을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지난 10월에 1570억 달러(약 220조 원)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6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신규 조달 자금으로 “첨단 AI 연구 분야의 리더십을 두 배로 강화하고 컴퓨팅 용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더 큰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올해 1억 달러에서 장기적으로 1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